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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된 오동나무의 삶

damilee 2018. 3. 25. 19:25










중랑구를 지나다가 보게된 오동나무.

처음에는 불에탄 사목(死木)인줄 알았다.

"80여년 간 중랑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수호하고 있다."는 팻말이 붙어있다.


오래전에는 경기도에 속해 한적한 곳 이었을텐데

1960년대에 서울로 편입되어 어쩌다 개발이 가져온

매연과 공해에 시달리며 이꼴?이 된것같다.

죽은가지들은 다 잘려나가고 남은가지에 마른 열매가 가득 달려있다.

아래쪽에서 새가지가 올라와 다행이다 싶다.


일행중 한사람이 "저런건 베어버리지!" 했다. 

이제까지 살려온 사람들이 들으면 겸연쩍을 것 같다. 

이제 곧 움이트고 꽃이 피겠지...  80년 오동나무의 삶을 응원한다.


                                                                   5월말에 피는 오동나무꽃     - 네이버 이미지에서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