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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이라는 이름이 신비로운 느낌이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이름이 일제가 지은 이름 이어서 당시부르던 '후원'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잘 되었다. 그러나 입구에 한글로는 '후원'이라 쓰고 영어로는 '秘苑(Secret Garden)' 그대로이다. 후원이라는 표현도 너무 단순하다, 어디에나 있는 집 뒤의 뜰, 왕의 동산 이라고도 했다는데 이 참에 <왕의정원>이라 했으면 좋겠다. 영어로는 <Royal garden> 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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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가득한 연못 부용지芙蓉池 와부용정芙蓉亭
우리가 알고있는 '부용'은 아욱과의무궁화 비슷한 어떤 꽃을 말하는데 한자로부용은 연꽃을 말한다. 고전문학에서 말하는 부용은 연꽃을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芙 연꽃부 蓉 연꽃용 |
어수문(魚水門)을 통해 오른 주합루(宙合樓) 정조가 즉위한 후 선왕의 어제를 편집하여 편찬한 후 창덕궁 후원에 주합루을 지어 보관했다. |
한반도 모양의 관람지(觀纜池)와 관람정(觀纜亭) |
존덕정 (尊德亭) : 다른정자와달리 지붕이 겹으로 되어있다. 안에있는 현판에 정조의 글이 새겨져있다. 萬川明月主人翁自序(만천명월주인옹자서): 모든 개울의 밝은 달의 주인은 나이다. (개울은 신하들이다.) |
연경당演慶堂은 궁궐안에 지은 사대부집 형태의 가옥이다. 그 한 쪽 선향제善香齊의 차양이 독특하다. |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면 환호와 탄성이 터져나온다. 자연을 건축물에 끌어들인...
반면, 우리의 전통 건축물은 자연에 그대로 안겨있다. 그래서 그 조화로움에 환호와 탄성을 넘어서는 침묵이 터져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