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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마조프(家)의 형제들

damilee 2018. 12. 13. 15:30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토스키예프스키. 

나는, 많은 사람이 알고있는 이 책의 줄거리나 비평이나 독후감을 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몇 사람과 식사 중 파가 테마가 되었다.

"까라마조프의 형제'에서 지옥에 떨어진 사람의 유일한 선행인 파 한뿌리로 지옥에서 사람을 끌어 올리는 내용을 보고 ' 한 뿌리로 어떻게?'라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유럽에 가서 보니 대파의 줄기가 마늘잎 줄기 같아서 가능할 수 겠다 했어요." 하자

다른 분이 

"그게 까라마조프에 나오는 이야기였어요? 일본어 배울 때  책에  비슷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 작가의 창작 인줄 알았어요."

신경숙의 작가의 표절 사건이 생각났다.

"이 책을 읽고 '창작'을 했나 보네요.^^"


언젠가 소설가 신경숙의 작품 내용에 표절 사건이 있었다. 그 책을 읽지 않아 뉴스에서 사건으로만 들었다.

그는 자신의 창작이라고 했지만, 나중에 시인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제는 나도 나를 믿을 수가 없다"

많은 사람이 비난했다. 나는 그 작가를 이해해 보고 싶다.

방대한 독서, 쏟아지는 정보, 소설가가 되기 위한 모방과 습작, 이런 가운데 인상 깊은 문장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머리에 입력이 되고 

어느 날 그 문장이 내 것인 양 튀어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사전 점검이라는 상식적 과정을 거쳤어야 했지만,

적어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앗, 내가 "이 책을 읽고 창작을......" 라고 말했는데 어쩌면 일본작가의 진정한 창작일지도 모르겠다. 

이 이야기가 부엌일 하는 할멈한테 들었다는  것으로 전개되니까.

그런데, 일본의 대파로는 가능하지 않은 설정인데, 대나무라면 모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