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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이름을 건강한 이름으로 바꾸어주십시오.

damilee 2019. 11. 5. 20:48

청와대 청원을 했다. 기본 100명의 청원이  돼야< 청원게시판>에 올라 간다고 했다. 주위의 호응으로

몇일전 게시판에 올라갔다. 한달안에 20만이 되어야 답변이 있다고 한다.

개인의 청원이 20만이 되기는 쉽지않을거라 생각하지만, 봉사중  환자와 가족들의 병명에 대한 거부감에

누군가 문제제기는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청원을 했다.  좋은 이름이 좋은 기를 생성할 수도 있지않나 하는 기대도 하면서... 

보신분들 함께해 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홈페이지>를 찾아주십시오. 

 

치매'의 이름을 건강한 이름으로 바꾸어주십시오.

 

 

얼마 전, 치매 중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의 날’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치매에 대한 예방과 치료와, 치매 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은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단을 받은 당사자와 가족의 고통은 어쩔 수 없는 병(病) 자체가 아니라

병명이 주는 부정적 이름 ‘치매(癡呆)’라는 것을 알고 있으신지요.

치매라는 병명에서 느껴지는 수치감, 모멸감이 더욱더 고통입니다.

치매 당사자와 그 가족을 접촉하면서 그 들의 느낌이나 심정을 보며 병명의 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글을 보급하는 한 단체에서는 글 속에 이런 내용을 넣기도 했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라. 머리를 써라,

그러지 않으면 악마가 찾아온다. 그 악마의 이름은 ‘치매’이다”

이 글은 분명히 부지런하기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듯 사람들은 ‘치매’라는 단어를 악마와 동급일 정도로 부정적으로 인식합니다.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증상을 인정합니다.

무엇인가를 잘 잊어버리고 이해력도 떨어지고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라는 병명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부정하기 위해 초기치료를 거부하는 사례를 많이 보고 들었습니다.

치매라는 단어가 지닌 수치감. 모욕감으로 인한 것입니다.

 

예부터 우리나라에서 쉽게 상대를 비하하는 말 중에 바보․ 병신(病身)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뇌에 병든 사람을 비하하는 ‘바보’ 신체에 병든 사람을 비하하는 ‘병신’,

이제는 이 병에 장애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두뇌에 병든 사람은 지적장애. 신체에 병든 사람은 신체장애라고 합니다.

병명이 개명된 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변하였습니다.

 또 문둥병은 한샘병으로, 정신병은 조현병(調絃病)으로, 간질은 뇌전증(腦電症)으로 등등

개명을 했습니다. 유독 치매라는 병명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치매(癡呆): 어리석을 치, 어리석을 매, 치매는 바보라는 뜻입니다.

이 병의 환자들은 대개 어르신들로 이들도 젊은 날 국가를 위해, 사회를 위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총명하게 살아왔습니다.

이병의 증상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처럼 기억의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기억이 어떤 원인으로 저장이 되지 않아 이들의 행동은 바보처럼 보이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병의 이름은 대체로 병든 신체 기관으로 이름하거나 나타난 증상이나 원인으로 이름하거나

 병을 발견하고 연구한 학자의 이름으로 결정합니다.

유독, 이 이름만 바보를 뜻하는 치매(癡呆)입니다.

 이 병은 마치.기억이 어느 곳에 머물러 이곳까지 오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가까운 곳에, 또는 저 먼 곳에, 그리고 점점 더 먼곳으로 기억이 떠나는 것 처럼 보여집니다.

 

병명이 달라지면 본인의 치료 욕구도 상승하여 초기치료를 놓치는 일도 감소하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의학 전문가와 언어학자께서 이 병명에 건강한 이름을 새로 지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